'쏘는 형'에 출연한 지승현이 '굿 파트너' 연기를 본 아버지가 "꼭 그렇게 했어야 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10월 3일, ‘짠한형 신동엽’채널에 “[Sub]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 | 쏘는형 EP.1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드라마 ‘굿파트너’가 대박이 났잖아”라며 “캠핑 다니다가 세트로 바람난 부부, 거기 출연자 중에서 제일 쓰레기”라고 지승현을 소개했다. 또 신동엽은 “쓰레기도 다양한 쓰레기가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처럼 질척질척 거리면서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다”라며 첨언했다.
쓰레기 사랑꾼 ‘쓰랑꾼’이라는 소개와 함께 지승현이 등장했다. 지승현은 영화 ‘바람’의 멋진 형,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시진의 호적수, ‘고려 거란 전쟁’ 양규 장군, 드라마 굿 파트너 ‘김지상’ 역할을 수행했다. 유재필이 “웰컴 선물이 있다”며 사과를 건넸고, 최근 대국민 쓰레기 캐릭터 때문에 사과 전문 배우가 된 지승현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신동엽은 최근 화제가 된 대국민 사과 영상을 언급하며 “대박이었다. 누구 아이디어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지승현은 “제작진 아이디어였다”라고 대답했다. 또 지승현은 “원래 진중한 사과를 하는 것이 컨셉이었는데, 최근 ‘심심한 사과’의 뜻이 화제가 된 것을 보고 제가 제안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게 너무 웃겼다”라며 “요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린 것 같다. 댓글 보면 천재들밖에 없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지승현 또한 “얼마전에 나라를 구하더니(양규 장군), 나라를 버리네(굿 파트너 차은경)”라는 댓글을 언급하며 공감했다.
또 신동엽은 “이번에 ‘굿 파트너’에서 바람피는 역할을 했는데, 아내의 반응이 어땠냐”라고 물었고, 지승현은 “행인들이 지나가면서 “드라마 잘 봤어요”라고 말하면 아내가 “네”라고 하면서 “살아보세요”라고 캐릭터를 섞어서 농담을 던지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에 유재필이 “아버님이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때 너무 멋있었다고 말해주셨는데, ‘굿 파트너’때는 어땠냐”라고 물었고, 지승현은 아버지가 “이게 뭐 역할이 뭐야. 꼭 그렇게 했어야 되나?”라고 말했다며 반응을 언급했다. 이에 신동엽이 “아버지들은 친구 분들 만나거나 하면 아들 자랑을 하는데 “우리 아들 바람 피우는 거 봤어?”라고 할 수는 없잖아”라며 아버지의 심경을 이해했다.
또 신동엽이 “근데 이런 캐릭터 연기할 때가 더 웃기거나 재밌거나 할 때가 있어?”라고 물었고, 지승현은 “제가 악한 걸 세게 하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는데, 캐릭터가 행동하는 정당성을 부여해서 연기를 했다”라고 대답했다. 또 지승현은 “장나라씨가 했던 차은경 역할이 가정에 소홀했던 시간이 길었다”라며 ”김지상이 주인공이었다면 슬펐던 시간들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쏘는 형'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