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이 '쏘는 형'에 출연해 아내를 만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10월 3일, ‘짠한형 신동엽’채널에 “[Sub]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 | 쏘는형 EP.1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이번에 ‘굿 파트너’에서 바람피는 역할을 했는데, 아내의 반응이 어땠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지승현은 “행인들이 지나가면서 “드라마 잘 봤어요”라고 말하면 아내가 “네”라고 하면서 “살아보세요”라고 캐릭터를 섞어서 농담을 던지더라”라고 말했다.
또 신동엽이 “결혼을 무슨 작품할 때 한 거야?”라고 묻자, 지승현이 “작품이라고 얘기하기가 민망하게 한 씬씩 연기할 때였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지승현은 “(예를 들면) 국물 떠 주다가 쏟으면서 어이쿠 죄송합니다”하는 정도의 장면만 7-8년 하고 있었는데, 그때 결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 웃으며 “그럼 아내는 뭘 믿고 너랑 결혼한 거야”라고 물었고, 지승현은 “‘앵두야 연애하자’라는 저예산 영화를 찍고 있을 때 만났다"며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지승현은 "와이프가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고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라며,“영화 끝나고 데이트 신청을 해서 몇 번 만나고 했는데, 이 사람 참 우주 같더라”라며 “결혼하면 저런 친구랑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이 “그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냐?”라고 물었고, 지승현은 “여자 주인공 4명이 있고, 그 중 한 명의 파트너였다”라고 대답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지승현은 “생각해보니 거기도 바람을 피워”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서 지승현은 “이름이 이길준이다, 항상 이길 준비가 되어 있는 ‘이길준’입니다.라고 등장을 하는데, 나중에 유부남인게 밝혀진다”며 작품의 비화를 공개했다. 또 지승현은 “그 작품을 통해서 이번에 김지상이라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바람'이라는 영화를 찍고, '앵두야 연애하자'에서 바람피는 유부남 역할을 맡은 거냐"라며 “지금 ‘굿 파트너’를 위해서 필모를 쌓아왔던 것 아니냐”라며 감탄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쏘는 형'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