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이 1년 만에 함구했던 입을 열었다. 이유는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박지윤이 최동석의 여성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건 이혼 사유가 외도라는 걸 암시하는 부분이다. 최동석은 A씨가 소송을 당한 건 사실이지만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며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초유의 쌍방 상간 소송이 펼쳐지게 되면서 최동석과 박지윤은 파경 소식을 알린 지 1년 만에 더 깊은 갈등을 빚게 됐다.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1년 전에는 파경 이유를 양 측이 모두 함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자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특히 박지윤은 먼저 상간 소송을 걸 정도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아이들을 위해 닫았던 입을 이제는 열고 있다는 부분에서 눈길이 모인다.
앞서 박지윤은 파경 소식이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이 돌았을 때 강경 대응 입장을 표명했다. 그가 강경대응을 한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었다. 당시 소속사는 “박지윤 씨는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에 대해서 함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라며 “이혼 관련 악성 루머 개시 및 유포자에 대해 강경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을 위해 함구했던 박지윤. 그로부터 1년 만인 2024년 10월, 박지윤은 아이들을 위해 닫았던 입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완전히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됐다. 제가 그 가짜뉴스에 대해서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 받는 일이 없길 바라서다”라며 “그런데 저만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라.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지윤은 “아이들조차도 ‘엄마도 화 나지 않느냐’,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고 하더라”면서 아이들을 위해 소송에 나섰고, 해명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혼 소송에 이어 상간 소송까지 진행하게 되면서 더 깊은 진흙탕 싸움을 하게 된 박지윤과 최동석. 법의 판단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