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보다 한 살 동생' 07년생 마이키 무어, UEL 풀타임 소화에 포스텍, "아주 멋진 일이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04 10: 35

양민혁(18, 강원)보다 한 살 어린 마이키 무어(17, 토트넘)가 극찬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07년생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극찬했다.
토트넘은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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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크를 3-0으로 제압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서 2승을 기록, 3위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는 기존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변경됐다. 모든 팀은 총 8개 팀과 맞붙으며, 상위 8팀은 16강으로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추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16강 진출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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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리그컵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를 이긴 후 브렌트퍼드, 카라바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하고 이번 페렌츠바로시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공식전 5연승을 달리게 됐다. 
2021년 3월 조세 무리뉴 감독 하에서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은 공식전 5연승을 거두었다. 잉글랜드 클럽이 페렌츠바로시를 상대로 헝가리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1차례 시도 중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승리했던 팀은 리즈 유나이티드로 지난 1969년 11월 유러피언컵에서 페렌츠바로시를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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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페렌츠바로시전 모두 결장했다. 손흥민의 부재 속에서도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로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파페 사르가 상대 골대 근처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사르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2골, 1도움).
토트넘은 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존슨은 이번 경기로 5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페렌츠바로시의 버르너바시 버르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한 골 차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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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부터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2005년생 윌 랭크셔와 2007년생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선발로 내보냈기 때문. 특히 이들 중 무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어는 슈팅 2회를 포함해 패스 성공률 80%(33/41),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를 기록했다. 또한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까지 올리면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에 대해 "정말 뛰어났다. 만 17세 선수가 유럽대항전 원정 경기에서 90분 이상을 소화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칭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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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경기 종료 후에도 여전히 팔팔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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