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 빠진 '관종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한시도 휴대전화를 놓지 못할 정도로 SNS 중독이 심각한 아내와, 육아 휴직으로 인한 단절, 자녀 유산의 상처로 정관 요구를 거부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특히 이들은 마이너스 가계 경제 상황으로 부모님에게까지 도움을 받고 있어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혼숙려캠프' 8회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2.5%, 전국 2.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가계 경제가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주식투자 실패였는데, 아내 역시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임에도 쇼호스트가 되기 위한 투자라며 '꾸밈비'에 무분별한 소비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이혼숙려캠프' 합숙 중 출장 메이크업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아내의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캠프 내에 부부들을 위한 헤어, 메이크업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음에도 낯을 가린다는 이유로 출장비를 지불하고 메이크업 전문가를 호출한 것. 이에 박하선은 "저도 안불러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아내의 심각한 소비 습관에 대해 "주식만큼 망할 수 있는 수준"이라 지적했다.
'관종부부'의 부부 상담을 진행한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은 가계 경제를 고려하지 않는 소비 습관을 가진 아내에게 "돈 버리면서 SNS를 하고 있다"라고 따끔하게 말하며 현실을 알려주려 노력했다. 또한, 넷째 자녀를 유산한 아픈 경험이 있는 부부는 최면 치료를 통해 임신했을 당시 아이를 기쁘게 환영해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부부 심리극에서 아내는 SNS에 빠져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홀히 보내던 자신의 모습을 완벽히 재연한 박하선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남편도 아내를 피하고 부모님에게 의지하게 되는 자신의 '나쁜 마음'을 연기한 진태현과 김영한 심리극 전문가의 속삭임을 떨쳐내며 단호한 표정으로 "바뀌고 싶다"라는 변화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아내는 그날 밤 부부 술자리에서 남편의 변화가 진심이 아닌 것 같다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쳐 과연 이 부부의 결말은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