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의 부재' 05-07년생 유망주 위기 넘긴 토트넘...이제 대표팀이 문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05 06: 44

위기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옮겨갔다.
영국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기준)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07년생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칭찬했다.
토트넘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2-1로 이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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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앞선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를 3-0으로 제압하고 유로파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는 기존 조별리그 방식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팀이 8팀과 경기를 치르며, 상위 8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 팀들은 추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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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리그컵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를 꺾은 후 브렌트퍼드, 카라바흐,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페렌츠바로시전 승리로 공식전 5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이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처음이다. 또한 잉글랜드 클럽이 헝가리에서 페렌츠바로시를 상대로 원정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가 1969년 11월 유러피언컵에서 페렌츠바로시를 3-0으로 이긴 바 있다.
손흥민은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달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이번 페렌츠바로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를 앞세워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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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3분 파페 사르가 상대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사르는 최근 3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폼을 이어갔다.
후반 42분에는 브레넌 존슨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존슨은 이번 경기로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페렌츠바로시의 버르너바시 버르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2-1 승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과감한 선택을 했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2005년생 윌 랭크셔와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무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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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0%(33/41),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등을 기록했다. 또한 태클 1회 성공, 볼 리커버리 3회로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세 선수가 유럽대항전 원정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한 것은 정말 대단하다"며 무어를 칭찬했다. 그는 "무어의 성과는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무어는 여전히 에너지를 유지했고, 경기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빠진 위기를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무사히 넘겼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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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A대표팀 10월 소집 관련: 손흥민의 왼쪽 허벅지 부상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KFA는 그 대신 FSV 마인츠 05에서 이재성과 함께 활약하는 홍현석을 대체 발탁한다고 알렸다. 
대표팀 일정은 쉽지 않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4강 맞대결에서 패배한 요르단 원정을 떠나며 5일 뒤인 15일엔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표팀은 이번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다소 낯선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때문에 AFC가 다른 경기장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 현안질의,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중간 발표 등 여러모로 집중이 분산된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을 잃었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A매치 2연전이 예상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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