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 KT 위즈가 마법 같은 가을 야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고참인 황재균은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경기 중인데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도루사까지 당하더니 결국 지연과 숱한 이혼설 끝 갈라서게 됐다.
황재균은 지난 2022년 12월, 티아라 멤버 지연과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지연의 유튜브를 통해 신혼생활을 공개 자랑했고 지연 또한 남편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이혼설이 불거졌고 JTBC ‘최강야구’ 이광길 코치가 라디오 중계방송 중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는 발언까지 해 둘의 이혼설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지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당사자들의 침묵 속 의혹은 더욱 커졌다.
숱한 이혼설과 사실무근이라는 측근의 해명들 뿐, 당사자인 지연과 황재균은 이렇다 할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황재균이 속한 KT 위즈는 2024년 프로 야구 정규 시즌 내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고 지난 1일 극적으로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따내며 누구보다 중요한 하반기를 보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뒤에는 2일과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KBO 새 역사를 썼다.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 이에 팀 내 고참인 황재균은 개인사 잡음은 잠시 묻어두고 매 경기에 집중하고자 했다.
하지만 5일 한 매체는 KT 위즈 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경기가 한창일 때 “지연과 황재균이 지난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 이날 황재균은 2개의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고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선 2루를 향해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팀이 1차전 승리를 가져가며 환호했지만 부진한 개인 성적과 시끄러운 개인사로 마냥 환하게 웃긴 힘든 상황이다.
결국 지연 측이 나섰다. 지연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혼이 사실임을 알렸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지연과 황재균은 별거 후 이혼에 합의, 이혼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황재균이 복잡한 상황 속 가을 야구의 마법을 어떻게 이어갈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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