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오타니 스타성, 동점 스리런 홈런 폭발…가을야구 데뷔전부터 터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부터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말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1회초 시작부터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오타니도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딜런 시즈를 맞아 6구 승부를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하지만 2회초 야마모토가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은 뒤 2회말 다저스에 다시 기회가 왔다. 윌 스미스의 볼넷과 개빈 럭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 토미 에드먼이 헛스윙 삼진, 미겔 로하스가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2구 연속 볼을 골라낸 오타니는 시즈의 3구째 몸쪽 깊은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을 쳤다. 유리한 카운트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즈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하이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시속 96.9마일(155.9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긴 것이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케 한 타구. 시속 111.8마일(179.9km)로 372피트(111.4m)를 날아간 타구로 발사각은 25도로 측정됐다. 3-3 동점을 만든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홈런. 타격 직후 배트를 거칠게 던진 오타니는 베이스를 돌며 포효했고, 경기 초반 가라앉았던 다저스의 분위기도 살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