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동률' 염경엽 감독, 3·4차전 투수 몽땅 쏟아붓는다 “3차전 최원태, 4차전 엔스, 손주영 불펜” [준PO2]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0.06 18: 25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⅔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오지환과 문성주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06 / dreamer@osen.co.kr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찬규가 선발투수로서 포스트시즌에서 첫 선발승을 거두며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또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 오늘 투구가 찬규에게는, 팀에도 자신감을 찾고 큰 힘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필승조 투수들이 끝까지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좋은 투구를 해준 투수들을 칭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든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투수 최원태, 4차전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손주영은 불펜투수로 등판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엘리(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틀 휴식이다. 중간에 뺄까 고민했는데 오늘 잡는게 더 중요했다. 엘리 자리는 (손)주영이가 메울 것이다. 엘리를 계속 쓰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고 주영이보다는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더 맞다. (4차전 선발투수는) 엔스다. 1차전에서 졌을 때부터 정했다.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계획이 다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1사 3루 상황 LG 박동원의 역전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은 오지환이 염경엽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0.06 / dreamer@osen.co.kr
아래는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임)찬규가 선발투수로서 포스트시즌에서 첫 선발승을 거두며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또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 오늘 투구가 찬규에게는, 팀에도 자신감을 찾고 큰 힘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필승조 투수들이 끝까지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타격에서는 더블 스틸과 (신)민재의 동점타가 나온 덕분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박)동원이와 (박)해민이가 나가줬고 민재가 좋은 적시타를 쳐줬다. 민재가 오늘 타선을 이끌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3회 더블스틸
좋은 스타트가 걸렸을 때는 뛰어도 된다는 사인을 냈다. 선수들이 잘 판단했다. 안뛰어도 되지만 좋은 스타트가 걸렸을 때 체인지업 타이밍이었다. 다행히 원바운드로 공이 가서 쉽게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 오늘도 초구, 2구 타격이 많았다.
우리는 똑같다. 우리 스타일은 작년부터 무조건 공격적으로 가는 야구다. 초구 쳐서 죽어도 괜찮다는게 우리 팀의 방향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가 노리는 공은 공격적으로 타격을 하는 것이 우리 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김현수 문보경이 조금 아쉬웠다. 8번-9번-1번-2번 타순은 잘 맞았다.
다 잘하면 좋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두 명은 못하게 되어 있다. 3차전에서는 오히려 이 선수들이 잘해주지 않을까 싶다. 다 잘하면 좋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4명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4명에게 찬스가 걸리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3차전부터는 (김)현수와 (문)보경이가 해줄거라고 생각한다. 8912번 타순은 그대로 간다.
엘리(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틀 휴식이다. 중간에 뺄까 고민했는데 오늘 잡는게 더 중요했다. 엘리 자리는 (손)주영이가 메울 것이다. 엘리를 계속 쓰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고 주영이보다는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더 맞다. 3차전에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나간다.
- 목이 쉬었다.
선수들보다 내가 더 파이팅을 크게 했다.
- 4차전 선발투수
엔스다. 1차전에서 졌을 때부터 정했다.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계획이 다 변경됐다. 
- 유영찬이 조금 흔들렸다.
첫 경기이기도 하고 2스트라이크를 잡고 볼넷을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난 것은 시즌 내내 코치들과 보완을 하려고 했다. 오늘 실점을 했으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다행히 무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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