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표위해 출연하냐" 로버트할리, 마약파문→제작진 의도는?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10.07 09: 40

'이혼할 결심'에서 MC 김용만이 마약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로버트할리의 출연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 반응에 대해 답했다.
6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 쯤 이혼할 결심'에서 김용만이 일부 시청자 반응을 언급했다.
이날 배달일을 시작한 로버트 할리, 남편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명현숙은 “아침부터 어딜 또 말도 없이 나간 거야?”라며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데, 할리는 배달 일을 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후로도 아내에게 계속 전화가 오자, 그는 “내가 볼 일이 좀 있어서”라며 대답, 밥에 대해 걱정하자 할리는 "혼자 먹으면 된다"고 둘러대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은 아내는 "이상하네"라며 걱정했다. 

뒤늦게 집에 들어온 할리. 아내에겐 볼일 있다며 운동했다고 하자아내는 "백수로 무슨 볼일이냐"며 자존심을 건드렸다.  하지만 할리는 차마 말을 하지 못한 채 돌아섰다. 아내는 "뭔가 있는데, 남편 하는 행동 모든 것이 걱정됐다. 거리감이 생긴다"라며 아내걱정에 숨겨둔 비밀이 도리어 아내의 의심만 쌓여갔다. 
뒤늦게 집에 들어온 할리.  아내는 "갑자기 왜 사라지나"라며 말을 걸며 회피하는 남편에 신경쓴 모습을 보였다. 피곤한 만큼 할리도 날선 반응. 아내는 "진중한 면이 없다"고 하자 할리는 "얘기해서 뭐하나"고 말했다.  아내는 "부부로 얘기 안 하면 어떡할 거냐"고 하자 할리는 "잘 살았다"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당신 기준에서 잘 살았지 난 아니다"며 그동안 참아온 말들을 쏟아냈다. 아내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가, 당신도 무언가 쌓인게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할리는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나랑 헤어지고 싶은 것 같다, 내가 집나가길 바라는 것 같다"며 먼저 이혼에 대해 꺼냈다. 할리는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했나"며 모진말을 던졌다. 그러자 아내는 "그때는 당신이 너무 힘든 것 같아, 내가 그렇게하면 당신이 죽을 것 같았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그 이후에도 노력했던 남편, 말투나 행동이 좀 달랐으면 괜찮았을 것, 그럼 옛날 일이 생각 안 났을텐데"라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모니터 후, 김용만은 "아내의 '당신이 죽을까봐' 라는 말이 마음을 아렸다"며 "(로버트할리) 병까지 5년을 붙들고 살아온 아내"라 말했다. 하지만 할리는 5년전 자신을 탓하며 자신이 짐이 된 느낌을 받은 듯 했다. 할리는 "내가 없어야행복할 거 같았다"며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낸 이유를 전했다. 
할리에 대해 김용만은 "5년 만에 방송출연에 대해 호불호도 다양했다"며 "동정표 사기 위해 출연한건가 부정적인 시선도 있겠지만, 가정을 지키고 싶단 아내의 진심이 느껴져 제작진의 마음도 움직였다"며 그 진심이 이해되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불편한 일부 시선들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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