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알고 있었어?... 첼시 출신 "포스테코글루 전술, 38경기 못 버틴다" 쓴소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08 13: 33

 크레이그 벌리(53)가 토트넘의 브라이튼전 패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잉글시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2-3으로 졌다.
승리를 내준 토트넘은 리그 순위 9위(승점 10점)로 떨어졌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내리 3골을 헌납하며 충격의 역전패했다.
토트넘의 전반전 경기력은 좋았다. 브레넌 존슨이 23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제임스 매디슨이 전반 종료 전에 추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전 와르르 무너졌다. 브라이튼의 양쿠바 민테가 후반 시작 10분 만에 첫 골을 넣었고, 조르지니오 루터와 대니 웰벡이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공식전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 경기를 본 벌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38경기 시즌을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 벌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벌리는 전 EPL 선수다. 그는 1990년에 첼시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13경기 출전해 8골을 기록한 뒤 1993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1997년엔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2000년대 초반 은퇴한 후 벌리는 ESPN에서 해설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주로 EPL과 유럽 축구를 분석하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벌리는 토트넘과 브라이튼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시즌 내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이 잉글랜드에서 한 시즌을 견딜 수 있는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뒤 토트넘의 공격적인 전술이 허약한 수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벌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잘 가르친다. 하지만 수비가 강화되지 않으면 그 모든 공격적인 축구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이 축구는 결국 실패로 끝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첫 10경기에서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팀은 하락세를 겪었다. 남은 28경기에서 토트넘은 12승만을 기록했다. 마지막 7경기에선 단 두 차례만 승리했다. 그 두 번의 승리는 강등 위기에 놓인 번리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벌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승률을 올리기 위해선 공수 균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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