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열기가 높다니.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 만원관중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KIA는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퓨처스리그 상무 피닉스와 한국시리즈 대비 첫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구단의 요청을 상무측에서 수용해 이루어졌다.
구단은 대신 지난 7일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실전 분위기를 더하고, 정규시즌 우승을 기념해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연습경기 3경기를 무료 개방을 진행하기로 공식발표했다. 경기 개시 하루 전 오전 11시부터 예매가 가능했다.
연습경기는 챔피언석, 중앙테이블석, 타이거즈가족석, 서프라이즈석, 1,3루 일반석에 한해 개방했다. 해당 좌석이 모두 선점될 경우 K3 좌석을 추가로 개방할 계획도 밝혔다. 대신 외야석과 에코다이나믹스 가족석, 스카이피크닉석, 4층 파티석, 스카이박스는 개방하지 않는다.
8일 예매사이트가 오픈이 되자마자 팬들이 몰려들었고 5분만에 중요 좌석은 동이 났고 1만4000석이 예매됐다. 예상밖 인기에 놀란 KIA는 K3석도 오픈했고 빠르게 남은 좌석이 줄어들고 있다. 7년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국경일인데다 야구를 즐기에 좋은 청명한 가을 날씨까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삐끼삐끼춤'으로 세계적 인기를 모은 공식 응원단도 투입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만원관중의 열기로 가득한 한국시리즈와 비슷한 환경에서 실전감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올해 KIA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2024시즌 통산 125만 9249명의 관중이 찾아와 최다기록을 수립했다. 73경기 가운데 무려 30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평일에도 만원관중이 찾아왔다. 한편 구단은 연습경기를 찾는 관중들을 위해 각종 식음료 매대도 정상 영업하기로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