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의 지연은 이혼 후 눈물을 보였고, 프로야구 KT 위즈 황재균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배했다.
지연, 황재균이 지난 5일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한 후 대중의 관심이 이들의 행보에 쏠렸다. 지연은 지난 7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린 티아라의 글로벌 15주년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혼 후 첫 공식석상이었다.
이날 팬미팅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받은 것은 지연이었다. 지연은 앞서 팬미팅이 진행되기 이틀 전 황재균과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기 때문. 이에 지연이 팬들 앞에서 직접 황재균과의 이혼을 언급할 지 관심이 모아졌다.
지연은 이혼 관련 심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눈물을 쏟았다. 지연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보였다. 응원봉을 듣 챈 팬들을 보던 지연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됐고, 팬들은 티아라를 외치면서 지연을 응원했다.
멤버 함은정, 효민, 큐리 중 홀로 눈물을 보여 더욱 주목받았다. 지연은 팬들에게 얘기하던 중 눈물을 흘렸고, 스태프가 건낸 휴지를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이후 흐르는 눈물에 결국 휴지를 받고 눈물을 닦았다. 지연은 이혼 후 첫 공식석상인 팬미팅에서 눈물을 보인 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재균은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황재균도 주전 3루수로 경기에 함께 하고 있다. 지난 5일 이혼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황재균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하고 있었지만 경기는 패배로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13홈런 128안타 58타점 타율 0.260을 기록 중인 황재균은 포스트시즌에 접어들고 9타수 무안타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2차전에서 그동안의 침묵을 깨는 안타를 쳐냈다. 그럼에도 팀은 2대 7로 패했다.
LG 트윈스와 시리즈 스코어 1대 1인 가운데 황재균은 오늘(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이혼 이슈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황재균이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득점을 만들어내며 먼저 2승을 가져가갈 지 주목된다.
한편 황재균은 지연과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지만 결혼 2년 만에 별거 끝 이혼에 합의했다. 지연 측은 지난 5일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연 역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중 보도된 이혼 기사에 황재균 측은 경기 후 공식입장을 밝히며 이혼을 인정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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