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동원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KT 좌완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2구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이다. LG는 박동원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에서는 동일한 라인업을 썼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박동원을 5번타자로 끌어놀리며 변화를 줬다.
LG 염경엽 감독은 “강한 타자들이 몰려있는게 (득점찬스가) 밑에서 올라와도, 위에서 내려와도 결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12345번 타자들이 해결을 해야한다. 6789에서 한 번 기회가 만들어지면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수원에 왔으니까 빅볼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홈에서는 뛰는 야구를 하고 원정에서는 빅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타자들도 5~6명이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빅볼이 된다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 양 팀 다 똑같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박동원을 5번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 했던 박동원은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