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걸음을 통해 나눔 실천” 월드휴먼브리지, ‘제12회 다문화 가족축제’ 성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10.10 08: 13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가 주최하는 ‘Walk together 제12회 다문화 가족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Walk together 제12회 다문화 가족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진행되었다. 9월 21(토)부터 10월 6일(일)까지 체리앱을 통한 랜선 걷기 캠페인과 모금이 진행됐다.  
오프라인 행사는 10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만나교회 인근에서 열렸다.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남시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등 성남, 경기 지역 10개 이상의 다문화 단체 그리고 800여 명의 다문화 가족과 1,000여명의 지역 주민 및 만나교회 성도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총 38개의 부스가 세워진 가운데 세계음식 부스, 플리마켓, 다문화체험 부스, 키즈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몽골 북한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 부스에서는 다문화가정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었다. 방문객들은 평소에 맛보기 힘든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현지 언어로 주문 시, 서비스 음식을 더 주는 유쾌한 이벤트까지 있어 더욱 즐거운 먹거리 체험을 선사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부스도 열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세계전통의상 및 놀이문화 체험, 전통 옷 입고 사진 촬영, 중국의 전통놀이, 태권도 격파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렸다.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만나교회 성도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재능기부로 만든 양말목 공예, 핸드메이드 누비백을 비롯해 잡화(옷, 신발), 어린이용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6세 아이와 함께 참여한 한 어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며 “유치원에서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는데 배운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어보고 전통 놀이를 해볼 수 있는 곳이 좋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더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다문화인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서 아이들에게도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과 장벽을 낮추는 뜻깊은 교육의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월드휴먼브리지 측은 “지속적인 다문화 행사를 통해서 이제는 다문화인들이 도움을 받는 자에서 도움을 주는 자로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문화가정들을 돕고 응원할 것이다.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랜선 걷기 캠페인 모금과 오프라인 축제를 통해 50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이 조성됐다. 이 모금액 전부는 생계가 어려워진 다문화 50가정의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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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드휴먼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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