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마들의 감동 반전.. 은퇴 후에도 달릴 수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11 07: 19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과천 88승마경기장 등에서 시행한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챔피언십’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퇴역경주마 승마대회’는 경주에서 은퇴한 지 3년 이내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올해 6월 경북 구미시에서 최초 시행한 승마대회로, 더 이상 경주에 출전하지 않게 된 퇴역경주마가 승마용인 승용마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부경 마주협회가 공동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퇴역경주마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승마대회에 대한 대중의 친밀도 확대를 위해 승마관계자 외에도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본 대회에서는 KRTC 엔트리, 마장마술, 장애물 등 총 7종목의 승마경기 외에도 다양한 체험 부스 및 건강하고 활기찬 말을 선발하는 웰빙호스 코리아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말 복지 퀴즈 등을 통해 경주마의 생애주기별 복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말 복지’를 대중에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외에도 ‘퇴역경주마에게 응원멘트 보내기’ 이벤트에서는 얼마 전 하늘의 별이 된 명예경주마 ‘백광’에게 보내는 뭉클한 멘트가 접수되는 등 말을 포함한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퇴역경주마 승마대회를 통해 말 복지 및 승마인식을 제고해 말의 전 생애가 건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