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세탁소 가족 사이에 불화가 발생한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 5회에서는 고봉희(박지영 분)가 막내딸 이다림(금새록 분)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장남 이무림(김현준 분)과 차녀 이차림(양혜지 분)에게 돈을 요구한다.
지난 방송에서 봉희는 딸 다림의 수술비 8억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쳤다. 무림의 예비 사돈이 건네는 돈 봉투를 덥석 받는가 하면 둘째 딸 차림에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원룸의 보증금을 다림의 수술비에 보태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시누이 이미연(왕지혜 분)의 남편을 찾아가 돈을 빌려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오늘(11일) 공개된 스틸에는 봉희와 무림, 차림의 팽팽한 대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예비 장모의 돈을 받은 봉희에게 분노한다. 봉희는 다림의 수술비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고 무림을 설득하며 그에게 다림의 수술비를 보태 달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무림은 그간 동생을 위해 희생했던 장남의 서러움을 털어놓는다.
차림은 자신에게도 모자라 무림에게까지 수술비를 요구하는 봉희에게 분노한다. 봉희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무림과 차림의 선 넘는 행동에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손찌검까지 한다고. 아픈 뺨을 매만지고 있는 차림은 충격을 단단히 받은 표정을 하고 있다.
한편 할머니, 할아버지 방에 머무르던 다림은 봉희와 무림, 차림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가족 간 싸움이 벌어지자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웅크리고 앉아 울상을 짓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다림의 수술비 문제로 갈등이 극대화된 상황 속 청렴 세탁소 가족들은 그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