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4강 마감' 조동현 감독 "후반은 긍정적...숀 롱 100% 아니어도 이 정도"[제천톡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0.12 16: 24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활약한 숀 롱에게 박수를 보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에서 원주 DB에 75-8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8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이우석과 함지훈도 각각 17점, 14점을 보탰으나 한끗이 모자랐다. 전반 외곽 공격이 터지지 않은 데다가 턴오버가 많았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전반엔 마음이 급하면서 턴오버가 많았다. 그래도 후반에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팀이 원하는 방향성을 잘 알고 경기해줬다. 긍정적이다. 더 단단해지길 바라고 있다. 내가 디테일이나 멘탈적인 부분을 조금만 더 잡아준다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펄펄 난 숀 롱이다. 조동현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시즌을 치르면서 더 올라와야 한다. 숀 롱을 영입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많이 가곤 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다. 디테일 면에서 조금만 더 호흡을 맞춰가면 된다"라며 "오늘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노력해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는 없다. 개막 전까지 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00%가 아닌데도 저 정도 활약을 해주고 있다. 나머지 시간에 게이지 프림이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부터 몸싸움에 대한 판정 기준 더 관대해질 KBL이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선수들에게 몸싸움에 대해 매일 얘기했다. 특히 우리 팀에 착한 선수들이 많다.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꾸 부딪쳐야 한다. 이 역시 디테일"이라며 "선수들에게 계속 얘기하고 있다. 그래야 팀이 더 단단해진다. 부임한 뒤 농구는 몸싸움을 허용하는 스포츠니 몸싸움을 하라고 말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기 어렵다. 다만 선수들에겐 몸싸움을 즐기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개막이 일주일 남았다. 조동현 감독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묻자 "수비 위치를 잡아주는 디테일한 부분이다. 조금 아쉽지만, 아직 코어가 약하다. 농구는 4쿼터까지 해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너무 급하게 하곤 한다. 앞으로 변화를 가져가고 경험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활동량 등 다른 장점을 가지고 보완해 나가려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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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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