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가 정은채의 엄청난 인정에 숨이 막혔다.
13일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는 국극단 보결 합격을 했지만 고난의 연속에 처하는 윤정년(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용에서 다소 반박자 느린 모습을 보였던 정년이. 그러나 소리에서는 완벽한 모습과, 연기에서도 심금을 울리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보결 합격이 되었다.
보결 합격인 이유는 국극단의 왕자 문옥경(정은채 분)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소복(라미란 분)은 “문옥경이 데리고 왔다. 널 받아주면 문옥경 때문에 합격했다고 생각할 거니까, 유예기간 동안 문옥경 때문이 아니라 네 실력으로 들어왔다는 걸 보여줘라. 그걸 해내지 못하면 ‘매란’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초록(승희 분)의 꾐에 넘어간 윤정년은 오디션 대본을 손에 넣어야 하는 숙명에 처해졌다. 뿐만 아니라 허영서(신예은 분)의 꾐에도 넘어갔다. 춘향전 방자 역을 덥석 맡았던 것.
허영서는 “넌 자격도 없으면서 문옥경을 등에 업고 들어왔어. 다른 애들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는데 네가 뭐라고?”라며 본색을 드러냈고, 정년이는 “내가 이런다고 물러갈 줄 아냐. 너, 너무 쉽게 봤다”라며 분노했다.
이런 윤정년에게 문옥경(정은채 분)은 방자 역할에 대한 조언 대신 정기 공연 오디션 대본을 내밀었다. 그는 “정기 공연 오디션 준비해라. 너 연구생 무대 서라고 서울로 데리고 온 거 아니다. 내 뒤를 이을, 내 자리를 겨룰 남역이라고 생각해서 데리고 온 거다”라면서 “넌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 거다. 연구생 공연, 그건 실력 검증을 해야 하는 연구생들이나 해야 하는 거다. 넌 재능 있다는 걸 내가 안다. 돌아서 갈 필요 없다”라고 말해 윤정년을 흔들리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