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LIVE and FALL'(리브 앤드 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4월 발매한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을 통해 가상의 공간 플랫폼을 지나 마침내 현실 세계에 두 발을 내디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번 앨범 'LIVE and FALL’을 통해 청춘이 걸어가고 있는 삶의 마디 마디에서 포착한 생동감 그리고 추락의 순간을 노래한다.
이번에도 멤버 전원이 타이틀곡을 포함한 다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음악 역량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Night before the end'(나이트 비포 디 엔드)를 포함한 신곡 4곡과 ‘2024 Xperiment Project'(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Open ♭eta'(오픈 베타)를 통해 공개한 4곡이 포함됐다.
올해 '2024 Xperiment Project’를 전개하고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신곡을 발표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행보는 2017년에는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Every DAY6(에브리데이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이식스를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오드는 “선배님들께서 ‘에브리데이 데이식스’라는 좋은 선례를 남겨주셔서 저희도 비슷하게 구성하게 됐다. 당연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얻었던 경험과 능력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얻게 될 경험이 기대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선배 밴드 데이식스가 최근 여러 곡들이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직속 후배 밴드인 만큼 데이식스 멤버들 역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멤버들은 “원필 형께서 카톡으로 ‘세이브 미’가 나왔을 때 ‘곡 너무 좋다. 너무 잘 어울리고 엑디즈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인 것 같다’고 좋은 칭찬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9월 발표한 'iNSTEAD! (Feat. YB 윤도현)’를 통해 윤도현과 협업한 이들은 “살아계신 록의 전설 윤도현 선배님이 곡 작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와 같이 무대도 서고 하시면서 해주신 피드백은 없었다. 그냥 엄지척 해주셨다. 이대로만 하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가온은 록 밴드의 장점을 묻자 “밴드의 특징 중 하나는 시대를 타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비틀즈나 오아시스 음악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금 들어도 굉장히 트렌디하고 좋은 이유는 악기 구성이 크게 변하지 않고 밴드 셋이라는 매력과 라이브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연은 “뭐니 뭐니해도 밴드의 강점은 공연에서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브 현장에서 관객분들과 멤버들의 한 호흡으로 공연이 완성된다는 것이 매리트라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즐기는 것도 공연의 주축이 되기도 하고 서로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런 부분들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건일은 “저희가 밴드치고 인원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여섯 개의 악기가 존재하고 꽉 차있는 풀밴드로서 낼 수 있는 사운드가 강력하다고 생각해서 장점 중 하나다. 또 보컬을 하는 친구가 네 명이나 되어서 다채로운 목소리의 조화와 네 명이 같이 부를 때 나오는 에너지가 저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느덧 벌써 3주년을 맞이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꽉 찬 3년이 되는데 데뷔했을 때도 음악과 공연에 진심이었지만 지금에서의 저희를 보면 더 매력에 빠지게 됐고 더 진심이 됐다. 3년 동안 얻었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이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저희가 데뷔 때부터 하던 말이 있다. 속도가 느릴지언정 멀리 바라보고 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했는데 여전히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좋은 결과들을 팬분들이 만들어주셔서 뿌듯하고 조금씩 올라가는게 보이는게 힘이 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일들을 임하고 있다”며 “더 큰 무대를 할수록 저희가 구상한 사운드가 더 잘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더 큰 공연장을 찾아가는 것이 언제나 목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전작 수록곡 중에 ‘불꽃놀이의 밤이라는 곡이 있다. 정말 큰 야외 공연장에서 실제로 불꽃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주경기장에서 그 꿈이 이뤄졋으면 좋겠고, 동경하는 밴드 선배님들이 선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