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프리미어12 日 대표’ 올스타 외야수, CS 2차전 9회 동점 홈런으로 팀 구했다 “홈런만 노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0.14 08: 40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 만나미 츄세이(24)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9회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니혼햄은 지난 13일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 필드에서 열린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니혼햄은 60승 1무 82패 승률 .423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75승 8무 60패 승률 .556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리그 3위 지바롯데(71승 6무 66패 승률 .518)와 맞붙고 있다. 1차전에서 지바롯데에 0-2로 패한 니혼햄은 2차전 승리로 1승 1패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만나미 츄세이. /OSEN DB

일본 국가대표 시절 만나미 츄세이. /OSEN DB
선발투수 카네무라 쇼마는 6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카쿠나카 카츠야와 야스다 히사노리에게 홈런을 맞아 2실점했고 니혼햄 타선은 7회까지 1점을 뽑는데 그쳤다. 
9회초까지 1-2로 지고 있던 니혼햄은 9회말 1사에서 만나미가 마무리투수 마스다 나오야의 초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 상담에 꽂히는 대형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짧은 가을야구가 끝날 위기를 넘겼다. 이어서 10회 아사마 다이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만나미 츄세이. /OSEN DB
9회 동점 홈런을 날린 만나미는 올 시즌 136경기 타율 2할5푼2리(508타수 128안타) 18홈런 60타점 60득점 OPS .735를 기록한 외야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428경기 타율 2할4푼1리(1467타수 354안타) 62홈런 187타점 169득점 4도루 OPS .723을 기록한 만나미는 지난해 141경기 타율 2할6푼5리(533타수 141안타) 25홈런 74타점 69득점 2도루 OPS .788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했고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에도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만나미는 1점 지고 있는 9회말 1사에서 만나미가 지바롯데 수호신 마스다의 초구 높은 직구를 완벽하게 노렸다. 타구는 좌측 담장 상단으로 넘어갔다. 극적인 동점 홈런에 에스콘 필드는 축제의 소란이 벌어졌다. 신조 츠요시 감독도 벤치에서 뛰쳐나와 점프를 하며 홈런을 기뻐했다”라고 만나미의 홈런 순간을 전했다. 만나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만 노리고 있었다. 치는 순간 완벽했다. 나 스스로가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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