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안희연)가 공식적인 활동에 나선다. 결혼을 약속한 양재웅 정신건강전문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결혼을 연기한 지 약 두달 만이다.
EXID 하니가 오는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에 위치한 비치 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Beach City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리는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참석한다는 사실이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단독] EXID 하니, ♥양재웅 때문에 꼬인 커리어 푼다…'결혼 연기' 두달 만)
하니의 공식 활동은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여파 그리고 결혼 연기 후 처음이다. 하니는 EXID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엑소 첸, 시우민도 참석한다.
하니와 결혼을 약속한 양재웅은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두달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사고 발생 두달 만에 뒤늦게 사과한 부분이 오히려 공분을 샀다. 이에 A씨의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하니는 양재웅 논란 여파 직격탄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양재웅과 하니가 결혼을 발표한 타이밍이 사망 사고가 난 지 4일 만이었고, 연인 관계였던 하니가 몰랐을리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니는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 공식입장이나 어떠한 자신의 생각을 전혀 밝히지 않으며 입을 꾹 다물었다.
그 여파는 하니의 커리어를 단단히 꼬이게 했다. 하니는 출연 예정인 JTBC4 예능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하니의 하차로 인해 그와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출연진들도 모두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램과 출연진에 모두 민폐를 끼친 셈이다. 또한 하니는 EXID로 데뷔한 지 12주년이 됐음에도 자축하지 못했다.
배우자 리스크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하니. 결국 양재웅과 약속했던 9월 결혼은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 사이는 굳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가 SNS에 남긴 양재웅과 럽스타그램은 유효한 상태이며, 결혼을 ‘포기’한 게 아니라 ‘연기’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 가운데 양재웅은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서미화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당 병원의 격리 및 강박으로 인한 환자 사망사고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과 보건복지부의 관리 감독 문제를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