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김재중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당찬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세이마이네임은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앨범 ‘SAY MY NAM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이마이네임은 김재중이 직접 제작한 인코드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도희,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 그리고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까지 7명의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팀명 세이마이네임은 ‘나의 이름을 불러줘!’의 뜻 그대로, 나만이 가진 이름이라는 고유의 아이덴티티에 많은 이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는 슬픔과 아픔 속에서 잊고 살았던 ‘나 자신’의 소중함이 가지는 의미를 담아 함께 성장하고 극복해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데뷔 쇼케이스에 앞서 직접 무대에 오른 인코드의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재중은 “멤버들이 올라오기 전에 인코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룹의 데뷔를 앞두고 먼저 인사를 드리고자 무대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이마이네임은 일곱명의 멤버들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팬들과 대중이 멤버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원동력을 삼아 꿈을 향해 달려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그룹이다”라며 “신선하고 다채로운 음악들과 색을 보여드리고자 곡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인 앨범이다.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니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데뷔 앨범 ‘SAY MY NAME’은 그룹의 상징인 ‘물’을 표현하는 시작을 그려냈다. 파도가 밀려 한 곳에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 앨범에 담아 함께 하모니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WaveWay(웨이브웨이)’는 키치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며, 지루하고 각박한 삶 속에서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각자의 상처와 슬픔을 파도에 비유해 세이마이네임만의 상큼함과 키치함으로 풀어냈다.
특히 세이마이네임은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가 합류해 화제를 모았던 바. 히토미는 2014년 AKB48로 데뷔, 2018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아이즈원의 멤버로 활동했다.
세 번째 데뷔에 나선 히토미는 “지금까지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과 함께 데뷔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무대로 전해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데뷔하는 게 세 번째인데 이번 데뷔는 저에게 큰 도전이다. 도전이라는 건 저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국 활동을 다시 결심한 이유를 묻자 히토미는 “정말 좋은 기회로 아이즈원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좋은 추억과 경험을 얻어서 일본에 돌아가서도 한국 활동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있었다. 제가 데뷔 10년차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걸 다 하자라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왔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인코드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연히 재중 피디님과 깊게 얘기를 하게 됐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랫동안 하신 분인데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겸손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재중 피디님이 우리 회사와 같이 성장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그때 해주신 말들이 제 마음을 울려서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 멤버들 역시 히토미의 데뷔를 축하해줬다며 “아이즈원 그룹 단톡방이 있다. 10월에 제가 데뷔하게 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11명 다 축하한다고 보내줬다. 또 은비 언니와 통화를 했는데 언니에게 제가 리더를 하게 됐다고 하니까 토미가 리더를 하냐고 신기해 하더라. 제가 리더를 하는 게 처음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얘기했더니 무조건 잘 할 수 있을 거고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까 부담갖지 말고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라고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작자 김재중에 대해 멤버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평생 남는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모든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작업을 하면서 선배로서의 프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려울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은 세이마이네임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성격이나 개성이 뚜렷한데도 너무 쿵짝이 잘 맞는다. 서로서로 받쳐줘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 강점은 보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개인의 보이스와 톤이 좋고 매력적이라서 노래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이 부분을 살짝 자랑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롤모델로는 블랙핑크 리사, 로제, 태연 등을 꼽은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듣고 좋아했다. 선배님처럼 멋있고 매력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히토미는 롤모델로 김재중을 꼽으며 “원래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회사에 와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가까이에서 알게 됐고 배울 점도 많았다. 사람으로서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이마이네임은 앨범 활동의 목표로 “편의점이나 카페에 저희 노래가 나오는 것을 들어보고 싶다.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저희의 목소리와 춤으로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희망차고 용기있는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