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을 통해 자발적 비혼모인 사유리의 육아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유리는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낳아 ‘자발적 비혼모’라는 수식어를 얻는가 하면, 출산 4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발적 비혼모’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미 젠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을 공개한 바 있는 사유리. 17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될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어느 덧 4살된 아들 젠을 훈육하는 단호한 방법을 공개하는 가 하면, 육아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젠의 부쩍 강해진 자아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바 있는 사유리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도 주목된 것.
이전에도 한 방송을 통해 정자기증과 비혼모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는 사유리. 당시 사유리는 폐경 위기로 아기를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자기증 병원을 찾아서 임신을 시도했다는 것. 사유리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되면 위로가 되지만 그때 왜 도전하지 않았을까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몇 년 전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됐는데, 당시 마흔 살이 코앞인 상황이라 가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 끝에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하게 됐다"고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연을 밝힐 것이라고.
이어 "한국에서는 내 사정을 다 알고 있다 보니 싱글맘의 삶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혼자 키우고 있다'고 말을 하면 '죄송하다'는 답이 돌아온다. 앞으로 그런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방송 출연 계기를 밝힌 뒤 "결정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할 것이라 안겼다.
한편, 마흔에 임신하게 된 사유리. 사유리는 "나처럼 아기를 낳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최대한 하지 말라고 한다. 이게 멋있는 일이 아니다. 결혼하고 아빠가 있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다. 이게 유행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뚜렷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철인 싱글맘'이자 '45세 꽃엄빠' 사유리의 '독박 육아' 일상과 남모를 고충은 17일(목)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