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8개 트로피 퍼거슨도 못 피했다.. 맨유, 비용 절감 위해 앰버서더 계약 종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15 20: 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구단의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앰버서더 계약을 종료한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퍼거슨 전 감독의 구단과 연간 200만 파운드(약 36억 원) 가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경의 이런 결정은 맨유 구단의 비용 절감 절차에 따른 것이다. 이미 250명의 구단 직원들을 내보낸 맨유의 과감한 몸집 줄이기 프로젝트는 통산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구단에 안긴 퍼거슨 경도 지나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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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 동안 맨유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1998-1999시즌에는 유럽 5대 리그 중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퍼거슨 경이다. 그는 2005년 여름 박지성을 PSV 아인트호번으로부터 영입, 한국 팬들에게도 인상적으로 각인돼 있다.
10년 넘도록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한 퍼거슨 경이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종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렇지만 퍼거슨 경과 구단은 서로 나쁜 감정이 없으며 양 측 모두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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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경은 누구보다 랫클리프 경의 구단주 등극에 긍정적이었다. 퍼거슨 경은 "나는 여전히 구단의 이사이고 랫클리프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가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나는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경은 랫클리프 경의 구단 정책에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구단의 많은 직원들과 친구들이 일자리를 잃어 가는 것을 보고 슬픈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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