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대로...다이어, 투헬 떠나니 바로 뮌헨서 찬밥 신세..."너 나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10.16 06: 44

"남을 확률은 30%도 못 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제대로 라인업에 들지 못한다"라면서 "사실상 잔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태다. 아마 남을 확률이 30%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서 뮌헨에 합류한 이후 토머스 투헬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같은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면서 꾸준하게 선발로 나오면서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투헬 감독의 수동적인 라인 내리는 축구에서 다이어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매각설까지 나오던 상황. 그러나 투헬 감독이 떠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직후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명가 재건을 이끌고 있다. 여러모로 달라진 뮌헨 축구에 대해 독일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크다. 실제로 적극적이 수비 라인의 전진과 빌드업 분배 등 달라진 전술로 인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슈아 키미히 등 부진하던 선수들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리 적극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리고 있다. 빌트는 "이런 콤파니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뮌헨 선수들은 주도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는 이전 전임자의 축구와 완전 대비되는 것이다. 뮌헨 선수들은 투헬 감독 시절의 기다리고 지켜보고 수동적인 축구 보다는 콤파니 감독의 콤팩트하고 빠른 공격적인 축구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결국 이로 인해서 다이어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는 오는 2025년 6월 뮌헨과 계약이 종료된다. 완벽하게 주전 경쟁서 밀린 다이어는 이토 히로키가 부상서 돌아온다면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스카이 스포츠는 "다이어는 콤파니 체제에서는 사실 없는 사람이나 다름 없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제칠 수 없는데 히로키마저 부상서 돌아온다"라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도 뮌헨에 남을 확률은 매우 낮다. 잘쳐줘야 30%"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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