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삼진이었으면…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 체크 스윙 오심, 염경엽 감독 분노 [PO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10.15 22: 27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대포에 무너졌다. 2경기 연속 10실점으로 마운드가 붕괴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에 5-10으로 패했다. 1차전 4-10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으로 졌다. 1~2차전 여패로 코너에 몰린 LG는 이제 남은 3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LG로선 3회말 추가 1실점 과정이 너무나도 아쉽게 됐다. 1-2로 뒤진 3회말 LG 선발 손주영은 선두 김지찬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완벽한 1루 견제구로 아웃을 잡아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볼카운트 1B-2S에서 손주영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디아즈의 배트가 따라나왔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홈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LG 염경엽 감독이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5 / soul1014@osen.co.kr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LG에 10-5로 승리했다.3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방망이를 거둬 들이고 있다.2024.10.15 / soul1014@osen.co.kr

스윙을 돌린 디아즈가 배트를 멈췄지만 헤드가 돌아갔다. 이미 손목이 돌아간 상태라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3루심과 주심 모두 스윙 콜을 하지 않았다. 노스윙 판정이었다. LG 포수 박동원이 고개를 크게 젖히면서 아쉬워했지만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계속된 볼카운트 2B-2S에서 디아즈는 손주영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이성규가 2~3루를 지나 홈에 들어왔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우익수 홍창기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LG는 타자 주자 디아즈를 1~2루 사이에서 태그 아웃시켰지만 이성규가 홈을 밟고 난 뒤였다. 수비 실책이 겹쳐 추가 1실점 하긴 했지만 LG로선 앞서 디아즈 타석 4구째 체크 스윙으로 이닝이 끝났더라면 내주지 않을 점수가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도 심판진의 체크스윙 오심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다음은 염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패색이 짙어지자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24.10.15 / foto0307@osen.co.kr
-오늘 경기 총평. 
“경기 초반 실점들을 쉽게 하면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넘겨준 게 어려운 경기가 됐다. 이제 홈으로 돌아가니까 홈에서 우리 야구를 해서 반전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승리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손주영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손주영은 잘 던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투구수가 많았던 것을 빼면 1회 빗맞은 안타, 3회 중계 릴레이하기 전 심판의 실수로 실점한 것이다. 심판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 거기서 삼진이었으면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 것이다. 심판이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 중요한 경기에 집중해줘야 한다.”
-3차전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김현수가 9회초 2사 1,2루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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