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맛피아, 에드워드 리 셰프가 과거 힘들었던 사연을 떠올렸다.
16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흑백요리사'의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권성준과 에드워드 리는 두부 무한 지옥 미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드워드 리는 "아직까지 두부 요리를 못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성준은 "내가 만약 두부 요리를 했으면 다양한 분야의 요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데 못했다. 에드워드 셰프님의 요리를 보는데 소름이 끼쳤다. 경이롭고 후광이 비치는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나는 50대고 전세계 수 많은 셰프를 만났다. 성준은 그걸 넘어서 이야기를 만들고 요리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능이 있다"라고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에 대해 칭찬했다. 에드워드 리는 "그건 누구도 못 가르친다. 칼질하는 법, 소스를 만드는 방법은 가르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이런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다시 한 번 하라고 하면 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 "한 번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드워드 리는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나는 대학을 가고 싶지 않았다. 요리를 하고 싶었다. 근데 한국인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졸업하자 마자 주방에 들어가 설거지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권성준과 에드워드 리는 유재석, 조세호를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 권성준은 "굴 요리를 할까 했는데 유재석씨가 굴을 싫어하신다더라"라며 입맛에 맞춘 요리 어란 파스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에드워드 리에게 "마이 프렌드.평소에 요리를 하시나"라고 물었다. 에드워드 리는 "딸을 위해서 요리한다. 혼자 있으면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에드워드 리의 불고기치즈버거를 보며 "집에 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 "한 개 더 만들어주겠다. 2만원!"이라고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권성준은 군대에게 취사병으로 근무하며 요리를 시작했고 이탈리아로 갔다고 말했다. 권성준은 "나폴리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일주일에 많이 일하면 100시간 일했다. 8kg씩 살이 빠지고 그랬다. 그때 정말 많이 요리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권성준은 "아침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하는데 욕을 안 먹은 적이 없다. 매일 욕을 먹었다"라며 "이탈리아 사람들이 '겁먹지 마라'라는 말을 항상 한다. 나도 그 마인드를 탑재하고 살다보니까 겁먹지 않고 하면 다 되더라"라고 말했다.
권성준은 "사람들이 나보고 나폴리에서 태어났냐. 10년 살았냐 그렇게 생각하는데 1년 반 정도 살았다"라며 "열정적으로 관심 갖다 보니까 그런 닉네임도 갖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에드워드 리는 재미교포 2세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에 이민 왔을 때 우리 가족은 매우 가난했다. 다들 열심히 일했다. 그 삶이 힘들기도 했지만 나는 인생의 모든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그걸 통해서 아름다운 음식을 만드려고 한다. 칼과 도마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부모님이 많은 일을 했다. 사탕 가게, 세탁소, 공장, 커피숍 많다"라며 "내가 부모님께 배운 건 근면이다. 어머니는 내 영웅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