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육성 선수→CS 깜짝 등판→‘152km’ 1이닝 무실점→친정팀 복수 “이런 장면에서 던지고 싶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0.17 08: 40

일본 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2024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6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연봉승을 거뒀다. 
요코하마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센트럴리그 1위팀 요미우리가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해 1승 1패가 됐다.  
요코하마는 사노 케이타가 4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 1사 1,3루에서 쓰쓰고 요시토모가 대타로 나와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호리오카 하야토 / 요코하마 구단 SNS

요코하마 구단 SNS

요코하마 좌완 선발 앤서니 케이가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으로 앞선 7회 등판한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2사 1,2루에서 교체됐고, 사카모토 유야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 호리오카 하야토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이세 히로무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호리오카 하야토 / 요코하마 구단 SNS
마무리 모리하라 코헤이가 어깨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하면서 불펜의 호리오카의 1이닝 호투가 돋보였다. 호리오카는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방출된 투수,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호리오카는 8회 선두타자 1번 마루 요시히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마스다 다이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3번 오코에 루이는 142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4번 오카모토 카즈마를 최고 152km 강속구에 이어 140km 포크로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016년 드래프트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호리오카는 요미우리에서 1군 통산 18경기에 등판했다. 2019년 1군에 데뷔해 3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6.23을 기록했다. 지난해 3경기 등판하고 3⅓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요코하마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기회를 받은 호리오카는 올 시즌 1군 6경기에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한신과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경기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와 1차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도쿄돔에서 친정팀 상대로 호투한 호리오카는 경기 후 "(요미우리와 붙는 것을) 의식은 물론 있었지만, 너무 신경쓰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생각해 타자를 억제하는 것만 생각했다. 이런 장면에서 던지고 싶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 컸다"고 웃으며 말했다.
1차전을 패배한 아베 요미우리 감독은 "요코하마의 기세를 느낄 수 있었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2주 만에 경기라 실전 감각에 차이가 있었지만 그건 변명거리다"라고 말했다.
호리오카 하야토 / 요코하마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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