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영화 ‘소방관’ 통편집은 피했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음주운전은 암묵적인 살인행위나 마찬가지이기에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제주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으며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동승자 30대 남성 A씨도 검찰에 넘겼다.
특히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0.008%)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아무래도 음주운전은 암묵적 살인으로 불리기에, 그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지난해 4월, 제주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곽도원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논란 이후 곽도원은 약 2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는데, 하필 그가 출연한 작품에 타격을 입혔다. 그의 차기작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에스크로드 픽쳐스·㈜아센디오)이 개봉을 앞두고 발이 묶기게 된 상황.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주연작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에스크로드 픽쳐스·㈜아센디오)을 통해 본업에 복귀한다.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 데다, 곽도원의 음주운전의 처벌과 후속 영향으로 개봉이 계속해서 무기한 연기됐던 바다.
이 가운데 '소방관'은 오늘(17일) 12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곽도원의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 된 셈. 이와 관련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터졌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곽도원의 복귀에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가 편집 없이 주연으로 활약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소방관' 측은 OSEN에 "곽도원 배우가 출연진 중 두 번째로 오른 것은 영화 크레딧 상 계약 사유로 변경은 없다. 다만 편집 작업에서 가장 고려한 부분은 영화의 본래 취지와 영화 흐름을 해치지 않는 것이었기에 이를 중점적으로 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계약상 바꿀 수 없는 크레딧 순서를 제외하고 영화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했다"라고 강조한 것.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에서 곽도원이 어느 정도 분량으로 출연할지도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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