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폭우에 결국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미뤄졌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 낮경기로 열린다. 이날 서울 지역에는 낮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고, 밤까지 비 예보가 이어져 결국 우천 취소 결정이 나왔다.
양팀 모두 19일 4차전 선발 투수를 그대로 내세운다. 삼성은 대니 레예스, LG는 디트릭 엔스다.
정규 시즌 26경기에 나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거둔 레예스는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3회 3점), 김영웅(4회 1점), 르윈 디아즈(5회 2점)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10-4로 격파했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엔스는 정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로 선전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27.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양팀 모두 우천 취소가 나쁘지 않다. LG는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⅔이닝을 소화한 ‘불펜의 최동원’ 에르난데스가 19일 경기에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도 4차전 선발로 예고된 레예스가 하루 더 쉬면 정상적인 5일 휴식 로테이션이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한국시리즈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삼성이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이길 경우 하루 휴식 후 21일부터 한국시리즈가 예정대로 시작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5차전(21일)까지 간다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23일에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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