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씨엔블루 정용화가 핸드 싱크 논란을 벗기 위해 라이브 공연에 사비를 들였다고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신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로 3년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가 완전체로 등장했다.
이날 정용화는 씨엔블루 리더로서 결단을 내린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는 “데뷔 초 핸드 싱크 논란이 있었다. 유명해져셔 라이브를 하자고 했다. 음악방송에서 ‘I’m sorry’ 부를 때 음악방송에서 사전녹화로 우리는 라이브로 하겠다고 했는데 방송국에선 못하고 대관을 해야 한다더라. 클럽 빌리고 스태프 다 꾸려서 하루에 2~3천씩 쓰면서 활동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정신은 “라이브 세팅하는 게 회당 2~3천만 원 들었다. 그 당시에 해도 활동을 5주하는 시스템이라서 활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몇 억씩 나갔다. 우리가 다 사비로 냈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더했다.
그것도 잠시, 이정신은 “솔직히 엄청 상처를 받았다”라며선도 “어쨌든 몇 억을 태워서 라이브로 다했다. 근데 우리가 생각한 것 만큼, 돈 태운 만큼 피드백이 없더라. 난 솔직히 좀 후회했다. 콘서트나 이럴 때 보여주면 되지”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형님들이 “하긴 몇 억이면…”이라고 놀리자 정용화는 사투리로 “라이브 많이 사랑해도”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런가 하면, 강민혁은 “호동이한테 미안한 게 있어서 그동안 ‘아형’에 못 왔다”라고 고백해 형님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피해자는 많아도 미안해하는 사람은 처음 아니냐. 사실 아직도 예능을 무서워하고 힘들어 한다. 데뷔 초에는 더했다. 근데 그때 ‘스타킹’ 나갔는데 예능감이 없으니까 그냥 앉아있었다. 내가 앉아만 있으니까 강호동은 나를 챙기고자 뭘 시켰다. 나는 뭘 또 해야하니까 두렵고 부답스러웠다. 계속 가만히 있었는데 강호동이 진행하는데 힘들었을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수근과 김희철은 “이건 괴롭힌 거 아니냐”, “안 되는 애한테 성대모사 시킨 거랑 뭐가 달라?”라고 강호동을 가해자로 몰아가자 당황한 강호동은 “민혁이는 내가 기억이 나는 게 스포트라이트 받았으면 좋겠는 거다. 마이크 딱 넘겼는데 ‘저 안할래요’ 했다. 내가 많이 놀랐다”라고 숨겨진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정용화는 “이건 좀 미안한 일이긴 하다”라고 했고, 형님들도 “이걸 말해야지”라며 미안한 일이 맞다고 수긍했다.
강민혁 다음으로 ‘스타킹’에 6개월 고정 출연했던 이정신도 “그 당시 호동이가 피해자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무서웠다. 15년 차가 돼서 생각해보니까 호동이는 이걸 이끌어야 하는 리더다. 어르고 달래서 잘해내야 하는 사람인데 내가 미안하더라. 그 당시에 잘 못했던 걸”이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강호동에게 사과했던 강민혁은 김영철에게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혼산’ 촬영할 때 집을 치워달라고 부탁을 해서 갔다. 나는 치우고 있는데 옆에서 혼자 커피 마시고 아무것도 안하더라. 그 후에 집 초대는 한 번도 못 받았다. 방송용이었다”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김영철은 정용화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강호동은 “방송용으로 아슬아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강호동 피해자는 방송에 나가는데 김영철 피해자는 진짜 같아서 방송 안 나간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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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