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GO’ 배우 김청이 특별한 결혼사에 대해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일 방영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에서는 조경이 아름답고 채광이 뛰어난 김청의 집이 공개됐다. 김청은 화사한 미모에 수더분한 인사로 손님들을 맞이해 웃음을 안겼다.
김청은 “이 동네 산 지 27년 정도 됐다”라며 “여기는 저녁 7~8시면 조용해 진다. 시골 같다”, “연예인들이 많이 산다. 김원희, 양희은, 양희경 등이 살고 있다”라면서 동네에 대한 자랑을 전했다.
특히 소나무가 아름다운 김청의 집은 유달리 눈에 뜨였다. 안정환은 “동네에서 나무가 제일 많은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김청은 “소나무를 좋아해서 소나무만 14그루가 있다. 이름도 다 있다. 저랑 같이 컸다. 처음에는 이렇게 크지 않았다”, “나무를 아끼다 못해 끌어안고 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나무에게 이름까지 지어 붙인 김청. 한 번은 소나무가 시들게 되자 눈물을 자아냈다고. 김청은 “루틴이 아침에 정원으로 나온다. 아침에 팩 바르고 잔디 깎고, 정원을 둘러 본다. 오늘 오신다고 해서 잔디를 다 깎아 놓았다”라면서 소나무 햇님이를 아끼는 이유를 밝혔다.
김청은 “정선에 카지노 생길 때, 홍보 영상을 찍고 출연료를 받기 그래서 좋은 나무를 심어달라고 해서 그렇게 받은 나무다. 28년된 나무다. 집 짓기도 전에 나무가 먼저 자리를 잡아서 집도 그대로 지었다”라고 말했다.
김청은 “문이 없어서 예전에는 웨딩 촬영도 찍고는 했다. 그래서 그들 민망할까 봐 집에 숨어 있었다”라며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해 전했다.
어머니 김도이 씨는 김청과 단둘뿐인 단짝이자 모녀였다. 김청의 어머니인 김도이는 “집안에서 이쁜 옷 입고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쑥스러워한 모습을 보였다. 김청은 “어머니께 ‘도이야’, ‘미스 김’이러면서 친구처럼 부른다”라며 어머니를 소개했다.
김청은 “이 집을 지을 때만 해도 대시가 떨어졌을 때다. 이걸 지을 때만 해도 버블 목욕을 하면서 와인을 한 잔하는 게 로망이었는데 요새는 그냥 엄마랑 같이 쓴다”라며 어머니와 각별한 관계를 밝혔다.
두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한 어머니 김도이 씨. 그러나 함께 살림을 차린 부부는 어린 김청을 기르고 있었고, 아버지는 김청을 보러 오는 길에 사고가 나 세상을 떠나게 됐다. 김도이 씨는 “아이를 데리고 인제까지 도망쳤다. 손녀 빼앗으려고 시댁에서 눈이 시뻘겋게 달아올랐기 때문이었다. 버스 기사들 머무는 곳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안아 보는 건 밤에나 가능했다”라고 말하며 애틋할 수밖에 없는 모녀 관계를 전했다.
한편 김청의 이혼 사유도 밝혀졌다. 어머니 김도이 씨는 “엄마랑 단둘이 살던 효녀이지 않냐. 그런데 남편이 돈 관리부터 시작해서 엄마랑 멀리 떨어져라, 이러니까 헤어진 거다. 그 이후로도 매일 집에 찾아왔다”라면서 “너무너무 분했는데, 술병을 들고 왔었다. 만나게 해 달라고 온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