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진호가 ’아는형님’에서 결국 통편집을 당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불법 도박’ 이진호 하차 후 첫 방송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민경훈을 축하하며 “한 달도 안 남았다. 축가 연습해야지”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호동은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길 바란다며 ‘아형’ 멤버들이 축가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고, 민 경훈은 “나야 너무 좋지. 우리 거의 10년 같이 했고, 제일 가까이 있는 동료들이지 않나”라고 기뻐했다. 이때 김희철은 “호동이 형이 (민경훈의 예비신부와) 인사 한다니까 (손까지 저으며) ‘오지마’ 했다”라고 폭로했고, 강호동은 “1교시 끝나고 2교시 사이 오겠단다. 나보러. 긴장된다. 뭐라고 애기해줘야 하냐”라며 수줍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진호는 굴욕적인 통편집으로 3년 만에 하차해 눈길을 끌었다. ‘아형’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이미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불법 도박’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킨 이진호는 단체샷을 빼곤 볼 수 없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너무나 부끄러복,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라며 불법 도박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태는 심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이나 ‘세금’ 등 변명으로 빌렸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불법도박으로 인해 대부업체에 빌린 돈만 13억 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약 23억 정도의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진호가 어마어마한 돈을 갚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
경찰은 이진호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 또한 국민신문고에 이진호의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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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