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god 멤버들이 김태우에 대한 첫인상을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대국민 아이돌’ god의 콘서트 백스테이지가 전격 공개됐다.
이날 김태우는 지난 2022년 콘서트가 끝나고 즉흥적으로 god 멤버 다섯 명만 여행을 떠났다며 “또 여행갈까?”라고 제안했다. 데니안은 “다들 너무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며 “저희가 재작년 서울 콘서트 마치고, 갑자기 욱해서 번개로 다섯명만 매니저 없이 즉흥으로 일본 여행을 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근데 쭈니형(박준형)이 이렇게 여행 가는 게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너무 좋았던 게 ‘내가 살게’ 이러면서 막 사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데니안은 “유부남 3명이 유독 신나했다”라고 했고, 김태우는 “난 자는 게 아까웠다”라고 웃었다.
그러자 MC들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냐”고 물었고, 데니안은 “우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일할 때 싸운다”라고 답했다. 김태우도 “콘서트 준비할 때 육두문자 나온다. 저희는 일만 안하면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데니안과 박준형은 막내 김태우 첫인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데니안은 “태우 처음 봤을 때 (박)진영이 형 고등학생 메인 보컬이 있다고 해서 합류시키겠다. 천재 보컬에 키는 정우성이고 외모는 류시원 닮았다고 하더라. 저희도 기대를 했다. 태우가 안 들어온 줄 알았는데 이미 들어왔더라. 노래라도 들어보자 했는데 노래도 천재 보컬까지는 아닌 느낌이었다. 오히려 호영이가 더 메인 보컬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손호영은 “근데 사실 우리끼리 태우를 내쫓으려고 했다. 사실 같이 연습했던 보컬 누나가 있었다. 그 누나가 가고 이 친구가 와서 내쫓자 해서 못 되게 했다. 처음에”라며 말도 안 걸었다고 고백했다.
언제 마음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김태우는 “배고파서 숙소 냉장고 봤더니 아무것도 없더라. 24시간 동안 먹을 것도 안주고 형들이 먹을 게 없고 돈도 없구나. 갑자기 엄마가 저한테 비상금 15만 원 준 게 생각났다. 그래서 ‘저기 쭌이형 엄마가 비상금으로 주신 돈이 있는데’라고 했더니 쭌이 형이 15만 원이라는 말에 ‘애들아 마트로 장보러 가자’고 하더라. 그말에 후다닥 나오더라. 형들의 웃는 모습 처음 봤다. 갑자기 나와서 말 걸고”라고 떠올렸다.
박준형은 “그때는 내가 나머지 멤버들 뭘로 키웠냐면 ‘순풍산부인과’ 나오지 않았냐. 한 회에 3만 원이다. 얘 들어오기 열흘 전에 벌써 떨어진 거다. 2만원 쯤 남은 돈으로 아끼며 살았는데 15만 원은 몇 배인 것”이라고 이야기 했고, 데니안은 “태우는 정말 빛이었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박준형과 윤계상의 뽀뽀 퍼포먼스(?) 전말도 밝혀졌다. 콘서트 시작 공연에서 윤계상은 박준형 파트에서 매달려 괴롭혔다. 이에 박준형은 고개를 돌렸고, 가까이 붙어있던 윤계상의 입술과 부딪혔다.
이에 대해 준형은 “이 파트에서 애들이 계속 날 괴롭힌다. 하루는 요기 깨물고, 하루는 저기 깨물고. 이거는 내가 뽀뽀했는데 이빨에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반면, 데니안은 김태우 뒤에 있어 보지 못했다며 “어땠냐”고 물었고, 박준형은 “좋지~”라고 답했다.
이후 윤계상은 무대가 끝자마자자 팬들에게 “아니 쭈니형이랑 뽀뽀했다”라고 토로했다. 그 말에 박준형은 “왜 여자들이 널 좋아하는 지 알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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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