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덕 감독(단국대)이 이끄는 한국 대학 소프트볼 대표팀이 2024 대학 소프트볼 아시아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학 소프트볼 대표팀은 지난 19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에 2-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에서 필리핀에 0-7로 패했던 한국은 순위 결정전에서 설욕하며 7개국 중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은 예선라운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을 기록한 알론조 글로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글로리는 한국과 예선경기에서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에이스.
한국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5회까지 2안타씩만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6회 선두타자 김여랑(단국대)이 빠른 발로 절묘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주효주(대구도시개발공사)가 글로리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주효주는 예선라운드 6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7타점, OPS 1.225로 활약했는데 결정적인 장타를 터뜨렸다. 선발투수 홍시연은 포수 주효주와 호흡을 잘 맞춰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예선 2위 일본이 예선 1위 대만을 연장 접전 끝에 1-0 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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