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가 은퇴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영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의 갈등이 빚어졌다. 정대세는 “너는 너대로 인생을 포기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도 포기한 게 많다”라고 말했다.
명서현은 “날 이해를 왜 못 해주냐. 내가 대단한 거 바라지 않지 않냐”라면서 “10년간 나는 내 인생을 산 적이 없다. 애기들 키우는 것도 그렇고, 경기 질까 봐 불안 불안했다. 경기 한 번이라도 지면 집이 냉동고처럼 얼어붙어 있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정대세는 “나도 한국에 들어올 때 포기한 게 많았다. 제가 힘든 걸 서현이가 알아주질 않더라”, “내가 한국에 들어온 이유가 뭔지 아냐. 장모님이랑 서현이가 원해서였다”, “은퇴를 눈치를 봐서 했던 거다”라고 말해 명서현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정대세는 “장모님과 서현이가 한국에 들어와서 살길 바라는 게 느껴졌다. 사실 축구를 계속 하고 싶었다. 아직 불러주는 팀도 있었고, 생활 가능한 연봉을 준다는 데도 있었다. 그런데 서현이가 ‘할 거면 이제 혼자 해라.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들어갈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명서현은 "벽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울면서 방으로 들어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