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휘청이는' 젠지, 플라이퀘스트에 또 일격 맞고 1-2 벼랑 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10.21 00: 09

믿을 수 없는 일이 또 한 번 나왔다. 파워랭킹 1위의 위엄과 존재감이 사실상 지워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젠지가 제대로 휘청이고 있다. 젠지가 플레이퀘스트에 또 일격을 허용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젠지는 2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플라이퀘스트와 3세트 경기에서 원딜인 '마쑤' 파하드 압둘말렉의 카이사 캐리에 맥없이 당하면서 42분 35초만에 무너졌다. 세트스코어에서는 1-2로 뼈아픈 매치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의 추격을 허용한 플라이퀘스트가 3세트 진영을 블루로 잡은 가운데 젠지는 세주아니 이즈리얼 사일러스 레넥톤 브라움의 순서로 픽을 정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엇비슷했다. 라인전 분위기나 오브젝트 경합에서 양측이 비슷하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하지만 25분 한타에서 사실상 판도가 결정됐다. '쵸비' 정지훈이 우르곳의 궁극기를 가로채 우르곳을 제거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 한타에서 4데스를 내주는 대패를 당했다. 카이사가 괴물이 되자, 대치 구도가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젠지가 카이사를 노리고 달려들었으나 또 4데스를 내주면서 반격할 수 있는 원동력 자체를 잃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플라이퀘스트는 천천히 압박에 돌입하면서 42분대 젠지의 진영을 말끔하게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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