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개그우먼 박소영과 전 야구선수 문경찬이 최초로 방송에 동반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는 박소영·문경찬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박소영과 문경찬이 동반으로는 처음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두 사람은 지인으로 지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고, 오는 12월 22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특히 12월 22일은 ‘2시만세’ DJ 박준형의 생일이다.
박소영은 “날짜가 2개 정도 있었는데 22일이 이끌리고 낯익었다. 알고보니 박준형의 생일이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내 생일 파티는 박소영 결혼식에서 뷔페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박영진은 “웨딩 케이크를 하나만 자르고 하나는 박준형에게 넘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는 문경찬. 그가 소개되자 박소영은 “잘생겼다”고 외쳤다. 문경찬은 “지금 너무 좋지만 방송이 처음이라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첫 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준형은 “마무리 투수였던 만큼 굉장히 침착하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 박소영은 “문경찬이 잘 웃는다. 볼 때도 활짝 웃으면서 오는데 그 인상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가 허당끼도 있고 사고도 치는데 문경찬이 잘 챙겨준다”고 이야기했다. 문경찬은 “사귀기 전에 실물을 본 적 있는데 너무 미인이더라. 그때부터 좋아했다. 결혼까지는 아니었지만 은퇴 후 잠깐 쉴 때 평생 야구만 해왔다보니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조언해주고 하는 모습이 든든했다”고 답했다.
고백은 문경찬이 먼저 했다. 그는 “썸을 타다가 정식으로 만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박소영은 “생각하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썸은 있었지만 헷갈린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가 고백을 받으니까 어쩌지 싶다가도 바로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5살이라는 나이 차이도 문제 없었다. 박소영은 “지인들이 문경찬에게 영상을 찍어준 게 있는데 ‘도망가’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문경찬은 “워낙 미인이라 전혀 문제 없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