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소송 및 상간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의처증 등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쏟아지는 악플에 결국 최동석은 댓글창을 닫았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사내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하며 14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혼 소송이 1년쯤 접어들었을 때, 이번에는 쌍방 상간 소송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이에 최동석은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건 맞다. 하지만 박지윤과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동석 측은 “법적 다툼 중이고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혼 소송에 이어 쌍방 상간 소송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충격을 안긴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두 사람이 이혼 소송에 들어가기 전 나눴던 마지막 대화가 공개돼 또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7일 한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지난해 10월 13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로 박지윤과 최동석은 서로에 대한 갈등을 털어놨고, 이후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최동석이 2022년 12월 박지윤의 휴대전화를 몰래 봤다가 박지윤이 지인들과 자신의 험담을 한 것을 보고 신뢰를 잃었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심과 트집으로 힘들어 했다. 또한 자녀들의 학비 등 돈 문제도 갈등의 원인으로 보였다.
통화 내용 공개 후 일부 네티즌들은 최동석이 박지윤을 향한 의심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는 최동석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악플을 달면서 최동석을 향한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최동석은 결국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 댓글창을 폐쇄했다.
통화 내용 공개 후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동석은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최동석 측은 “최동석 본인이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이를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촬영분은 폐기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