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서건창(35)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1루수로 나섰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선발라인업을 내놓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력 라인업이다.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눈에 띠는 대목은 서건창의 1루수 기용이다. 1루 후보 가운데 변우혁과 이우성을 벤치에 대기시키고 서건창을 선발기용했다. 서건창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36타수 11안타 타율 3할6푼7리, 4타점으로 강했다.
8월9일 삼성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경험이 있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는 올해 대결하지 않았다. 1루 주전이었던 이우성은 원태인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예상대로 박찬호와 소크라테스가 테이블 세터진으로 나섰다.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시즌중에 위력을 발휘했다. 최원준을 9번이 아닌 7번으로 전진배치했다. 원태인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올해 평균자책점 1위(2.55)를 차지했다. 26경기에서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5패 탈삼진 138개를 기록했다. 8월말 강습타구에 턱골절상을 입고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수술과 치료까지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고 착실한 준비끝에 실전점검까지 마치고 1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자의 우승확률은 72.5%(40회 중 29회)이다.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40회 가운데 29회 우승했다. 서건창 카드가 기선제압의 묘수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