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젊은 사기꾼에게 분노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부모님이 가스라이팅에 당해 빚더미에 앉은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최근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그걸로 인해 빚더미에 앉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작은 모텔을 운영했는데 29살 되는 청년이 와서 인수하겠다고 하더라.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신용을 올려주겠다더니 어머니 명의로 중고차 대출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중고차 대출 금액은 3,300만 원. 부모님을 속인 사기꾼은 대출 후 바로 차를 되팔아 현금은 챙기고 사연자의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며 안심시켰다. 부모님은 사연자가 걱정할까 봐 사사로운 이야기를 안 했던 것.
그러나 사기꾼은 사연자의 아버지의 명의로 카드 대출을 받았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버지의 손에 있던 카드를 가지고 가서 현금 서비스도 받고 생활비로도 사용했다. 그 금액이 1,900만 원이었다. 귀금속 구매 후 되팔아 얻은 돈이 1,300만 원.
사기꾼은 연락은 되지만 돈을 주는 것을 계속 미뤄왔다. 서장훈은 “괘씸한 놈은 벌을 받아야 한다. 처벌을 피할 방법은 돈을 주는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부모님의 상황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사연자는 큰 사건을 겪고도 어머니가 홀로 지내고 있다고 했고, 서장훈은 “그러면 안 된다. 너라도 모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자신의 질문에 사연자가 정확히 대답하지 못하자 “외동딸인데 아무것도 모르면 어떡하냐.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라. 이런 일이 또 생긴다. 너무 취약하다. 혼자 사시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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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