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복귀를 알린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정면으로 맞설까.
율희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이혼 후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다. 지난 해 12월 이혼을 알린 후 10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하며 다시 시작하는 혼자만의 삶을 시청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민환이 세 자녀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육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율희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공감과 응원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율희는 지난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를 통해 결혼 5년 만에 이혼 후 홀로서기를 시작한 모습을 공개했다. 율희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자”라고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예고편을 통해 율희의 다시 시작된 싱글 라이프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율희는 5년 전, 21살에 최민환과 결혼해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말을 들었다. 결혼 후 첫 아들을 출산했고, 이후 쌍둥이 자매를 출산하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게 됐다. 이들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만에 이혼한 율희는 28살에 다시 혼자가 된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제 혼자다’에서는 눈을 뜨자마자 SNS 사진 업로드로 아침을 시작하는 MZ다운 모습부터 하루종일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생계형 인플루언서’가 된 율희의 치열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율희는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더라”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또 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를 꿈꾸며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없이도 꿋꿋하게 홀로서기에 나선 모습도 담겼다. 그런가 하면 혼자만의 공간에서도 헤드셋이 있어야만 잠들 수 있는 이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율희는 ‘이제 혼자다’를 통해서 방송 복귀를 알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해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와 세 아이에 대한 양육권 포기가 화두였다. 율희는 아이들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갖기로 결정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후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던 바다. 율희는 '이제 혼자다'를 통해 “오직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새 출발을 시작한 율희는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세 아이를 생각할 때면 연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율희는 “나를 향한 비난은 상관 없다”라면서,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말은 속상하다”라곡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제 혼자다’에 비난에 대한 심경과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율희가 ‘이제 혼자다’를 통해서 이혼 후 홀로서기를 공개한 가운데, 비난을 잠재우고 공감과 응원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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