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박해미가 빚 15억을 고백한 가운데 이번에 또 아들에게 빚이 생긴 것에 대한 쿨한 반응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박해미와 캥거루 아들 황성재의 하루가 그려졌다.
남양주에 도착한 두 사람. 뮤지컬 연습실이었다. 황성재는 “제 눈앞에 부동산 계약서가 생겨,내 앞으로 빚이 몇 억이 생겼다”며 빚과 함께 연습실 생겼다고 했다. 알고보니 연습실을 장만하게 된 것. 박해미는 “자기 능력껏 연습하길, 일부 자금을 엄마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성재 대출이 가능한 연습실 구했다”고 했다.
이에 모두 “20대 대출 부담스럽겠다 학자금 대출과 급이 다르다”고 걱정하자 황성재는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더 들어,원치 않았던 지출이 나가니까 (부담스러웠다)”라며 “내 명의로 빚이 생겨 좀 그렇지만 그만큼 연습실 잘 쓰고 있다”고 했다.이에 박해미는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다 살면서 마이너스 인생도 괜찮다”며 아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해미는 (부동산)빚이 15억원이 있음을 밝히면서 황성재와 나눠서 갚아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빚에 대해 황성재는 "그 사건 때문에 생긴 빚이다. 우리 집에서는 금기어"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전 남편의 음주운전 사망사고로 빚더미에 안게 된 것.
박해미는 아들에게 “엄마가 토탈 빚이 15억이다. 이 15억의 빚을 네가 나하고 갚아야한다. 엄마가 10억을 갚을게. 너는 5억을 평생 갚아봐. 엄마도 죽을때까지 10억 갚을거다”라며 “내가 너 10억 안 남겨줄게. 죽으면서 '이 10억 빚을 네가 갚아야한다' 안할테니까. 엄마가 한번 갚아볼게. 충분히 할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빚이 있어야 열심히 살 삶의 동기가 생기죠. 근데 그런 뭔가가 아들한테 위기를 자꾸 주면 조금 나아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황성재는 "빚 생각하면 허리아프고 가슴 아프다. 돈 얘기하니까 스트레스 너무 받는다. 전 결혼 못한다. 다 갚을때까지"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황성재는 "여러가지 상황이 많다. 현재 그때(부친의 음주운전 사망) 사고로 인해 많은 빚이 8, 90%가 그거고 나머지는 부동산 빚"이라고 설명했다.사고로 인한 빚이 합의금이라거나 보상금이라는 것.
황성재는 “가족 금기어중 하나다. 어머니 혼자서 감당을 하고 있는데 너무 대단하더라. 저한텐 아직 너무 무거운데. 빚이라는 단어가”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 보면 대단한걸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친 박해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