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딸 리원과 아들 리환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이혜원은 모델로 활동하다 축구 선수 안정환과 열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인기 절정의 축구 선수 안정환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축구장을 누벼 ‘테리우스’로 불렸고, 2002년 FIFA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 돼 국민적 영웅이 됐던 상황. 이에 이혜원 역시 동반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혜원은 이날 남편 안정환의 출연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했다는 사연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원은 ‘종이와 펜만 있다면 부부 사이는 끄떡없다’는 말을 한 것과 관련해 “저희는 뭔가 잘못을 하면 최종 마무리는 반성문을 쓴다”고 말했다. 아이들 역시 이에 해당해 모든 가족의 ‘작문 실력’이 올라갔다고.
이혜원은 아이들의 뛰어난 작문 실력 덕분에 에세이(자기소개서) 학원을 따로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큰 애가 스스로 (에세이를) 써서 대학에 갔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딸 안리원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로 진학했고, 아들 안리환은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남편 안정환의 큰 그림과 그 치밀함에 놀랐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이혜원은 과거 아이들의 진로 문제를 놓고 남편과 의견이 서로 달랐을 때 안정환이 그 ‘싹’을 한 번에 자르는 ‘육아 비법’을 보여줘 놀랐었다는 것.
또한 이혜원과 안정환의 결혼 비화도 최초로 생생하게 공개됐다. 그는 안정환과의 첫만남 썰부터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 당시 축구계의 최고 인기 트리오를 한 번에 만난 일화와 더불어 안정환이 ‘프러포즈’한 썰과 당시 구단의 계약 사항인 ‘테리우스’ 머리카락을 단번에 자른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