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신영우가 프리미어12에 나서는 쿠바 대표팀을 상대로 완벽하게 압도했다.
신영우는 23일 부산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쿠바 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신영우는 지난 1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2구 1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대표팀을 상대로 최고 151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쿠바 대표팀에는 2014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고 22경기 경험이 있는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맹활약을 했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1회 선두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를 상대로는 중견수 앞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로베르토 발도킨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바르바로 아루에바루에나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기예르모 아빌레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라사로 아르멘테로스를 유격수 땅볼, 야디엘 무히카를 우익수 뜬공, 안드레스 페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이닝.
3회 선두타자 호세 노로냐를 유격수 땅볼, 기베르트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발도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아루에바루에나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이어갔다.
4회에는 아빌레스, 아르멘테로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뮤히카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시 삼자범퇴 이닝.5회 선두타자자 페레즈에게는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로냐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기베르트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발도킨을 3루수-2루수-투수로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신영우.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84(48⅓이닝 26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69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4사구는 51개를 내줬다(볼넷 40개, 사구 11개). 그러나 피안타율 1할9푼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올해는 1군에서 4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61(9⅓이닝 11자책점)을 기록했다. 역시 제구가 문제. 이닝보다 많은 15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비시즌 교육리그에 앞서 열린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평가전에서 4⅓이닝 86구 5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가능성을 비추면서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신영우는 더 뚜렷한 스텝업을 위해 호주로 향한다. 신영우는 오는 11월 6일부터 호주프로야구리그 퍼스 히트로 파견을 떠난다. 좌완 서의태, 박지한, 우완 원종해 등과 함께 호주프로야구리그를 경험하게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