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최근 유럽에서 반응을 얻어 역주행한 배우자 차인표의 책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87회에는 '엄마의 토크직송'이라는 주제로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애라는 최근 부업을 하고 있다며 "제가 말도 안 되게 책을 썼다. 기독교 서적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종교서적 베스트셀러"라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남편도 작가고, 부인도 작가고 그럼 작가 부부냐"고 거들었다. 신애라는 "맞다"며 "남편은 15년 전부터 책을 썼는데 책이 안 팔려서 사장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저는 글을 못 쓰고 남편은 글을 잘 썼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최근 영국에서 15년 만에 첫 번째 나온 책을 알아줬다"고 전했다.
그는 "옥스퍼드대학교 아시아중동학과 학과장님이 남편 책을 읽게 되고 너무 좋아하셔서 교재로 쓰겠다고 하셨다. 유럽 쪽 출판하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역으로 한국에서 많이 관심가져 주시고 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남편은 15년 동안 책 3권을 썼다. 사실 낙담하고 포기하기 쉬운데 참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저는 남편이 글을 잘 쓰는 것 같아 당신은 '연기보다 글을 잘 쓰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알고 보니 차인표의 꿈을 응원하기 위함이었다고. 신애라는 "사람이 50대 넘으면 직업도 직업이지만 다음 삶 사는 뭔가를 찾아내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작가로서 후반전 살게 될 거다'라는 말을 될지 알 될지 모르는데 막 했다. '내가 먹여살릴 테니 걱정하지 말고 쓰라'고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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