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첫해 WS 무대 앞둔 '4500억 사나이' 야마모토, "통역 울게 하고 싶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10.25 18: 40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앞두고 소망을 밝혔다.
야마모토가 미국 메이저리그 마지막 가을 무대에서 자신의 통역이 “울게 만들고 싶다”고 한 인터뷰를 했다.
2024년 마지막 일정인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다.

[사진]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2차전은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리고 3, 4, 5차전은 뉴욕주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6, 7차전까지 치르게 될 경우 다시 다저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오는 27일 2차전 선발로 예정된 야마모토는 자신의 통역 소노다 요시히로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고 싶어 한다.
야마모토는 “함께 이 곳(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와서 루키 시즌에 월드시리즈까지 왔다. 마지막에 울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농담이라고 했지만 아마도 야마모토의 본심일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야마모토는 통역 소노다의 노력, 헌신을 누구봐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시즌 개막 전 오프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 4관왕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12년 3억2500만(약 4500억 원) 달러를 썼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한 선수다.
빅리그 진출 첫해 야마모토는 18경기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경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1경기 등판하며 빅리그 가을 무대를 경험했다.
샌디에이고와 첫 경기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5이닝 무실점 역투를 벌였다.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는 4⅓이닝 2실점으로 10-2 승리에 일조했다.
처음으로 오르게 될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야마모토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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