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후 1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1,2차전 모두 내준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대니 레예스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4-2 승리를 장식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쳐줘야 할 선수들이 장점을 살려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시리즈가 재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레예스가 잘 던져줬다. 레예스에 내일 원태인까지 무조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레예스가 안정감 있게 던져줬다. 반전이 됐기에 좋은 흐름으로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김영웅-우익수 이성규-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라인업과 동일하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만큼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삼성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올 시즌 15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은 물론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는 바람에 더 이상 던지지 못했지만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KIA는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차전 선발로 나선 네일은 5회까지 강력한 스위퍼를 앞세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피홈런 한 방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고 이틀 후 재개되어 결국 5-1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