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동석이 전처인 방송인 박지윤과 진흙탕 싸움 중인 가운데 가족의 정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최동석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만든 음식 들고 온 동생부부”라는 글과 함께 집밥을 먹는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파경에 이어 쌍방 상간 소송, 그리고 의처증과 부부간 성폭행 논란에까지 휘말리게 된 최동석이 가족으로부터 힘을 얻고 있는 듯하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이혼 소송 소식을 전했고 이후 최동석은 SNS로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여러 차례 게재하며 감정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최동석은 지난 7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털어놓으며 방송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그리고 박지윤과 최동석은 쌍방 상간 소송으로 맞섰다. 상황이 시끄러워지자 최동석은 방송을 통해 박지윤에 대한 소송 취하 의사를 언급하기도 해 상황이 마무리되나 싶었으나 이번엔 이들의 부부싸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사유가 제대로 알려지길 원했다”라면서 이들의 싸움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박지윤과 최동석의 ‘민낯’이 담겨 있었다. 서로에 대한 폭언과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거래처 남성 직원과 커피를 마시는 것도, 한 남성 셰프의 차를 얻어 탄 것도 모두 불편해했다. 이에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을 주장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호감을 드러내는 이성의 관심을 즐겼다고 지적하고 ‘정서적 불륜’을 주장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자녀들의 학비 등 경제적인 문제와 최동석의 뉴스 하차 등을 언급하며 갈등을 빚고 있었다.
두 사람이 싸우는 과정에서 의처증, 정서적 바람은 물론 부부간 성폭행 문제 등이 언급돼 민원이 제기됐고 이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녹취록 공개 후폭풍으로 최동석은 방송 복귀작인 ‘이제 혼자다’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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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동석 SNS